“오영훈, 국토부 기본계획 고시되면 ‘제주도의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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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국토부 기본계획 고시되면 ‘제주도의 시간이…”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02.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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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 성명, 오영훈 지사-시민사회연대회의 간담회 비판
-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패싱 여론에 사사로운 감정 드러내는건 무책임 행위”
-“인허가 절차서 시민사회 의견 반영하겠다는 건 제2공항 반대하겠다는 것”
오병관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
오병관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위원장 오병관, 이하 제2공항 추진위)는 3일 성명을 내고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시민단체연대회의와 간담회를 열고 “제2공항에 대한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동의와 국토부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제주도의 시간이 온다. 인허가 절차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도민 의견을 반영토록 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상 제2공항을 반대하겠다는 것이며 이를 위한 구실을 만드는 행위라 비판했다.

이에대해 제2공항 추진위는 “지난번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한 제주도지사 패싱 여론에 사사로운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며 이는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실을 무시하고 도민사회를 갈등으로 내모는 무책임한 행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추진위는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 그다지 중대한가. 도지사가 공개 여부에 몰입해서 이를 쟁점화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 공개로 인한 도민사회의 혼란과 이로 인한 내부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법적 절차에 따라 비공개한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밝히고, “진정으로 제주도 발전과 도민을 위해 노력하는 도지사를 원한다”고 밝혔다.

제2공항 추진위는 “과거 국회의원 시절 제2공항 반대에 앞장섰던 오영훈 도지사는 이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도지사로서 본분에 충실해, 제주도의 미래와 도민의 안전을 위하고 갈등 해소에 진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제2공항 추진위는 “제2공항은 제주도민의 오랜 숙원으로, 정부가 모든 검토를 마치고 2015년 제2공항 건설을 발표했다. 정치권이 여론을 호도하고 갈등을 부추기면서 8년째 이르렀다. 군사공항은 국토부가 토론회를 거치면서 이미 끝난 것인데 다시 쟁점화하려는 의도가 무엇인가. 8년의 갈등이 모자라서 도지사가 새로운 갈등의 불씨로 삼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추진위는 “대통령이 공약하고 정부가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이는 국책사업을 도지사의 명분 없는 반대로 제주도가 무엇을 얻을 것인가. 도지사가 사사로움에 빠져 제주도 발전과 도민 안녕을 외면한 채 갈등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냐며 “오영훈 도지사의 제2공항에 대한 일방적 반대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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